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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고공 행진, 정부 "안정조치 단호히 시행" - 홍남기 "투기에 의한 쏠림 있다면 여러 안정조치"....중국 증시는 개장 후 9% 가까이 폭락
  • 기사등록 2020-02-03 15: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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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투기에 의한 급격한 쏠림이 있다면 안정조치를 단호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 1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195.1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1197.0원으로 개장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8일 개장가 1197.5원 이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달러 "투기적인 수요로 움직이는 모습이 많이 포착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외환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투기에 의한 급격한 쏠림이 있다면 여러 안정조치를 단호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13% 하락한 채 출발했다.


중국 증시가 쉬던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 증시가 크게 내렸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이미 예상됐지만 이날 낙폭은 시장에서도 충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이날 춘제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개장한 대만 자취안 지수도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하루 만에 6% 가까이 급락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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