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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지난해 1조3594억 적자...내년 흑자전환 기대

- 중국발 LCD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쟁 심화..."P-OLED에 역량 집중"

  • 기사등록 2020-01-31 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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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LG디스플레이 로고. [사진=LG디스플레이]

[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359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3.54% 감소한 23조 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LCD 사업에서 중국 저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적자폭은 줄어들고 있어 반전의 기회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4분기 매출액은 6조4217억원으로 전 분기 매출액 5조8217억원 대비 6000억원(10.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219억원으로 전 분기 영업손실 4367억원 대비 148억원 줄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돼 고강도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이 없는 대면적 LCD 부문을 줄이고 현재 독점중인 대면적 OLED 부문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둔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그 결과 LG디스플레이는 P-OLED(플라스틱 OLED)사업을 향후 성장 기회가 가장 큰 분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개발, 생산, 품질 등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 고객과 협업 체제를 확립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장기적인 기대감은 살아있다. OLED TV패널 가격은 LCD TV 패널에 비해 평균 5배 정도 높은데다,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올해는 한자리 중후반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중심으로의 사업 개편으로 올해 OLED TV 부문이 전체 TV 사업 내에서 약 56%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 및 LCD 경쟁 격화 등 최악의 업황을 감안해 기대치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구조조정은 단기간 비용 상승이 수반되나 중장기 OLED 중심으로 회사 체질이 바뀔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현재 P-OLED 사업 환경은 결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기회 또한 많은 사업이기 때문에, P-OLED 사업 운영에 대한 성장기반을 착실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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