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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스코, 20년 넘게 영업이익 1조 이상 달성

- 네이버 롯데케미칼 KT&G는 2018년 새로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 기사등록 2020-01-22 14: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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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포스코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20년 넘게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포스코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지속성장연구소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1998∼2018년 상장사 매출 1조원(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기업 영업 이익 변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슈퍼기업’은 1998년 4곳에서 2004년 16곳으로 늘었고 2010년에는 22곳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슈퍼기업의 성장세는 2010년 이후로 꺾였다. 슈퍼기업 규모는 △2011년 21곳 △2012년 17곳 △2013년 11곳 △2014년 14곳 △2015년 16곳 △2016년 20곳 △2017년 18곳 △2018년 18곳 등으로 2010년보다 줄어들었다. 

 

21년 간 국내 상장사 매출 1조 기업 전체 VS 삼성전자 제외시 영업이익 변동 현황. [사진=지속성장연구소]

연도별 슈퍼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는 1998년 9조원대에서 2004년 58조원대로 급증했다. 2017년에는 109조3000억원으로 1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후 2018년에는 118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1년 간 상장사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영업이익률 변동 현황. [사진=지속성장연구소]

그러나 실제 영업이익률을 보면 실속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 매출 슈퍼기업의 영업이익률은 9.4%였으나 연이어 감소하다 2010년(7.7%)에 반등하는 듯 했지만 2011∼2016년 5.1∼6.3%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였던 2018년(9.2%)에도 2004년을 넘지 못했다. 외형은 커졌으나 내실은 부진하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 중 21년 연속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올린 회사는 삼성전자와 포스코뿐이었다. 삼성전자는 1994년부터 25년간 이를 이어가고 있고, 1998년부터는 한해 평균 약 12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68조원으로 한해 평균 3조원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2년간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0조원을 유지했다.

 

이 밖에 2018년 새롭게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합류한 회사는 네이버, 롯데케미칼, KT&G, 한국가스공사 등이다. 


반면 2010년 영업익 1조 클럽에 들었으나 2018년에 빠진 대기업은 9곳이다. LG디스플레이, 한국조선해양, 현대자동차 등이 2018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47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한국 경제를 이끌 슈퍼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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