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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PDC와 드릴십 계약해지 재판에서 승소 - 재판부 "계약해지에 따른 책임 PDC에 있다"...대손충당금 환입가능성 높아져
  • 기사등록 2020-01-16 17: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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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삼성중공업]

[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삼성중공업은 미국 퍼시픽 드릴링(이하 PDC)와 드릴십(원유 시추선) 1척 계약 해지 관련 중재 재판에서 승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영국 런던 중재 재판부는 15일(현지시간) 드릴십 계약 해지에 대한 손해 배상 책임이 PDC에 있다며 총 3억 1,800만달러(약 3690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금을 삼성중공업에게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PDC로부터 드릴십 1척을 5억 1700만달러에 수주하고 납기 내 정상 건조하여 왔으나 2015년 10월, PDC가 건조 지연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PDC의 계약 해지는 법적·계약적 근거가 없는 부당한 계약해지임을 들어 중재를 신청했다. 중재 재판부는 PDC의 계약 해지는 적법하지 않으므로 삼성중공업에 손해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워진 발주처가 고의로 건조 공정을 지연시킨 후 부당하게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며 “그 손실을 조선사에 전가하려는 잘못된 행태에 제동을 거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PDC의 항소 절차가 남아 있어 배상금 지급에 따른 손익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미 설정한 대손충당금 1억1200만달러(약 1352억원)의 환입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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