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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국내에서 '넥쏘' 1만대 넘게 팔겠다"

- 수소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 방침...수소전기차 인프라 확산에도 주력

  • 기사등록 2020-01-16 1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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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로 꼽히는 수소전기차 시장을 이끌며 글로벌 수소경제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100 대로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구체적인 수소전기차 판매 목표 설정을 통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한층 더 강화하자는 취지다.

 

현대차가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 1만 대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충전소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2018 3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2018 727대이던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4194대로 대폭 증가했다. 


'넥쏘'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한국이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판매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됐다.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52.4%(지난해 10월 기준)로, 전체 절반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한국에서 판매됐다.


현대차는 갈수록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올해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및 수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수소전기차 및 수소 인프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2월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고 오는 2030년 국내 연 50만 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와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을 11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수소전기차 대중화 및 확산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구체화했다.

 

또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커민스사에 시스템 공급을 통해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국내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등과 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각 지역에서도 관련 기업들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도 확대한다.

 

이 협력사업의 핵심은 고객의 수소전기차 구입과 보유 비용을 낮추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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