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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차 개발에 3년간 9조 투자

- CES에서 밝혀..."자율주행 투자는 천문학적 규모이면서 최적화돼야"

  • 기사등록 2020-01-13 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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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3년간 투자재원 약 9조원을 확보하고 전동화 설비 확충과 성장견인 기술,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전략과 투자를 담당하는 고영석 기획실장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0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고 실장은 전동화 분야 부품 생산능력 확장에 3조∼5조원, 성장을 이끌 기술과 제품 연구개발에 4조∼5조원, 스타트업에 15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석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이 'CES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투자재원 확보 계획에 관해선 지난해 초 기준 보유현금 7조4000억원에 매년 현금이 1조4000억∼2조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3년 후엔 12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3조5000억원은 남겨둬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핵심부품 기준으로 매출 약 10조원 중 연구개발(R&D) 투자 지출 비중을 약 7%에서 10%로 늘린다는 계획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3년간 전동화 시장 확대 대비 생산기반 확충, 국내외 스타트업 제휴 및 지분 투자 등에 4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의결했다. 현대모비스는 당시 투자 계획의 연장선에서 투자재원 조달 방안과 투자 분야를 이번에 상세히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석 실장은 자율주행 부문 투자는 천문학적 규모로 하는 동시에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시대에 맞춰 부품까지 진화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개발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한편으론 4단계 자율주행 수준 기술은 매우 비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4000만원 짜리 차에서 120만원 상당 첨단 운전자 지원 기술도 추가할까 말까인데 1000만원에 달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자율주행시대에 맞춰 사업모델이 바뀌는 만큼 소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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