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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 포스코 찾아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 서비스 제공"

  • 기사등록 2020-01-09 1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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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새해 첫 현장 방문으로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인 포스코를 방문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IoT,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은 지난해 7월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제철소가 힘차게 돌아갈 때 대한민국의 제조업도 함께 성장했다”며 “포항 규제자유특구의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가동되면 4차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을 안내하며 스마트팩토리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자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통해 지난 50년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공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형화하고, 이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공정조건을 만들어 생산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경험에 의존하는 수동작업을 최소화했다”며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안전도 향상, 단순반복 업무 저감으로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는 ‘사람 중심의 일터’로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는 철강과 스마트 IT기술 융합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데이터센터’도 선보였다. 스마트데이터센터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이다. 포스코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게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인 제 2고로에서 실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도 소개됐다. 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고로의 노황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321건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 총 2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 종합폴스타 김철규 대표를 비롯,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중소기업인 이씨마이너 민광기 대표, 비전에스티 김중구 대표도 참석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등대 공장 현황. [사진=포스코]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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