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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국내 기업과 AI 초협력 할 것”

- 삼성전자에 초협력 제안…긍정적 반응 보여

  • 기사등록 2020-01-09 1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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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AI(인공지능) 시장에서 이미 ‘초협력’을 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도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박사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로리스 더 프라임 립(Lawry's The Prime Rib) 레스토랑 음식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기업끼리는 이미 협력을 하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이 따로 해서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국내 주요 ICT 기업에 'AI 초협력'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전일 박 사장은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과 CES에서 가진 현장미팅에서도 AI 분야 초협력을 제안했고 고 사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은 같은 사업 영역에서 경쟁해온 카카오와도 지분 교환을 하며 AI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제안으로 국내 주요 ICT 기업과 후속 논의들이 진전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박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사명 변경도 시사했다. 시장에서 통신회사가 아닌 ‘ICT 복합기업’으로 재평가 받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사명을 바꿔도 된다는 논의의 시작점에 와있다”며 “우리는 ‘SK하이퍼커넥터’ 등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변화의 길목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면 올해 말이나 2~3년 정도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SK텔레콤의 매출의 40%가 New ICT(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통신회사가 아닌 ‘ICT 복합기업’으로 재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 정체성에 걸맞은 사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MNO 부문과 New ICT 부문을 분리한 ‘듀얼OS’ 경영 체제를 도입해 기업가치를 늘릴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CES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 사장은 이번 CES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만나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협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글로벌 ‘Big Player’ 들과 협력을 맺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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