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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크게 늘 듯 - 기저효과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반영...상장사 10곳 중 9곳 실적호조 기대
  • 기사등록 2020-01-06 1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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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사 10곳 중 9곳이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주요 상장사 289곳 중 91.4%인 264곳(흑자 전환·적자 축소 포함)에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도 지난해 131조8899억원에서 올해 169조2627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지난해 계속된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바라본 증권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실제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38조2497억원으로 지난해(27조1517억원)보다 4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톱'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7조331억원으로 지난해(2조9230억원)보다 14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두 기업의 실적 전망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는 5.5%, 1개월 전보다는 2.0% 각각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보다 9.2%, 1개월 전보다는 4.2%씩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최근 D램 수요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은 오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부품 업체들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 수혜주로 꼽히는 KH바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지난해(57억원)보다 70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테스(228.0%)와 원익IPS(186.4%) 등 반도체 부품업체도 영업이익이 전년비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사진=더밸류뉴스]

반면 기업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는 느리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일 기준 24조9688억원으로 지난해(26조6533억원)보다 6.3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개월 전 전망치(28조2161억원)와 비교하면 11.5% 줄었고, 1개월 전(25조3447억원)과 비교해도 1.5% 감소했다.

 

이에 실적이 실제로 반등하기 전에 주가가 너무 빨리 오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미∙중 무역 합의 등 시장이 기다렸던 호재는 전부 실현됐지만 기업 실적 상향은 여전히 더딘 상태"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 등 주요 대형주들도 주가가 2018년 고점 수준까지 도달해 '숨 고르기'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치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주가 상승세의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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