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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8% 안팎으로 인상된다인상된 보험료는 내년 초 책임개시일이 시작되는 자동차보험에 적용될 예정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최근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수준을 3.8% 안팎으로 정하는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보험사별로 최소 3.5%에서 최대 3.9%의 자동차보험료가 오른다

 

손해보험업계는 최저인상률 5%를 제시했지만 앞으로 보험제도가 개선되면 예상되는 1.2%의 인하 효과를 반영했다.

 

올 초에도 자동차보험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지난 1월 기준 업계 1위 삼성화재는 평균 2.7%의 보험료를 인상했다. 2위 현대해상과 3 DB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각각 평균 3.4%의 보험료를 올렸다.

 

보험사들은 자동차 표준 정비요금 인상육체노동 정년 65세 연장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등으로 보험금 지급 부담이 높아지면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포 사거리에 차량이 오가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11월 기준 삼성화재(100.8%), 현대해상(100.5%), DB손해보험(100.8%)등의 손해율은 100%를 넘겼다거둬들이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계 손해율은 2016 80%를 넘어선 뒤 매년 2~3% 포인트씩 상승했다자동차보험 업계의 누적 적자는 최근 10년간 약 7조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최저임금 인상정비수가 인상 등에 따른 자동차 수리비 상승사고차량 시세 하락분 보상 확대 등의 악재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제도 개선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인상자동차보험 진료수가심사 절차·기구 신설이륜차 보험의 본인부담금 신설 등이다제도 개선 만으로 보험료 1.2%가 오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보험 부담금이 오르고 보험금 지급을 줄여 수익성을 보존해주겠다는 뜻이다.

 

손해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이륜차 보험의 본인부담금도 신설했다오토바이 배달원의 사고를 보장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 시 배달원들이 본인부담금을 내는 대신 보험료를 깎아준다오토바이 배달원의 보험 가입을 늘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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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19 14: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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