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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상장폐지된다…두산중공업 100% 자회사 전환

- 두산중공업, 38억9659만원 규모 두산건설 신주인수권 100% 공개매수

  • 기사등록 2019-12-13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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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두산건설이 상장폐지되고 두산중공업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

 

12일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을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100%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두산타워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두산중공업은 현재 두산건설 지분 89.74%(9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두산건설 주주들에게는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보통주 888만9184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일관성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키우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식교환·이전 반대의사 통지 접수 기간은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이며 주주총회는 내년 2월 7일로 예정됐다. 주식교환·이전은 내년 3월 1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두산중공업은 “소규모 주식교환 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은 없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38억9659만원 규모의 두산건설 신주인수권을 100% 공개매수한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앞서 두산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메카텍 주식 394만4020주(2382억원 상당)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결정으로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지분은 32.3%에서 43.8%로 상승하고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바라본 빌딩과 건물. [사진=더밸류뉴스]

두산건설은 지난해 42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 1097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4배로 불어난 것이다. 부채비율도 299.1%에 육박한다.

 

두산중공업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전년비 32.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 때문에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지난 5월 동시 유상증자를 단행해 9483억원을 조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두산건설은 이번 결정으로 주주 단일화에 따른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활동과 양사 간 유관 사업의 시너지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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