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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M과 각 1조원씩 출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한다

- 신학철 부회장 “위대한 여정 시작…글로벌 리더 지위 강화할 것”

  • 기사등록 2019-12-06 10: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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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LG화학이 GM과 함께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각)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GM CEO 메리 바라 회장,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5일 미국 미시간주 GM글로벌테크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화학]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Ohio)주 로즈타운(Lordstown) 지역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GM은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GM의 합작법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지난 10년간 양사가 공고한 협력관계를 이어오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 및 양산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화학과 GM의 배터리셀 합작법인 위치 및 개요.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여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LG화학은 GM이 2009년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GM의 전기차 플래그쉽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Spark), 쉐보레 볼트(Bol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을 본격 가동한 후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서만 두 곳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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