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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장 후보 등록 오늘 마감…차기 회장 후보 4명으로 추려져

- 전체 의결권 과반이 출석 시 총회 성립

-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 찬성 얻은 후보자가 회장 당선

  • 기사등록 2019-12-04 1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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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이 4일 마감됐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4명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사진=각 사]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차기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들 4명이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30년 넘게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아 왔다. 지난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35년간 자산관리(WM), 홀세일, 투자은행(IB) 영업 등을 비롯해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을 맡아왔다. 홀세일 영업을 하면서 자산운용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나 대표는 "현재 경제환경은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등 수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어 금융투자업계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승 KTB투자증권 부회장은 후보자 중 유일하게 금융당국 출신이다. 정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국장, 은행감독국 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스마트저축은행 대표와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KTB투자증권 감사위원장 등을 거쳤다.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헌신해야겠다는 소명 의식을 느꼈다"며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업계의 일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리서치, 법인영업, IB, 상품, 리스크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2009년 금투협 전신인 증권업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당시 증권업협회 노조, 자산운용협회 노조, 선물협회 노조를 통합시킨 경험이 있다.

 

신 대표는 "증권업계를 통합한 전력이 있고 증권업계 회원사 후배들에 학습 역량을 북돋고 싶다"며 "전 직장 동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그 부분을 돕고자 입후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일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가 깜짝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무는 이번 금투협회장 후보 중 유일하게 최고경영자(CEO) 경험이 없다. 동부그룹 공채 1기 출신인 서 전무는 2007년 삼성증권 투자권유대행인으로 일한 뒤 하나금융투자 전무에 올랐다.

 

서울 여의도증권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금투협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이들 4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총회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달 중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성립하며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두고 결선 투표를 한다.

 

금투협 정회원은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이다. 투표는 1곳이 1표씩을 행사하는 균등의결권(40%)과 회비분담률에 따라 행사하는 비례의결권(60%)을 반영해 결정된다. 회비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두는 비례의결권이 60%에 달하는 만큼 대형사의 선택이 당선을 가를 전망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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