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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IPO 공식 발표…전 세계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하나

- 추산 기업 가치는 2조달러

  • 기사등록 2019-11-04 10: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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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람코 코리아]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IPO(기업공개)를 공식 발표했다. 아람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기도 하다.

 

3일(현지시각) 사우디 자본시장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람코의 타다울(리야드 주식시장) 등록과 일부 주식의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국내시장 IPO가 승인됨에 따라 아람코는 지분의 5%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람코는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전 일단 타다울을 통해 지분 2% 안팎을 매매하기로 했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 IPO를 준비하면서 자체 추산한 기업 가치는 2조달러(약 2329조원)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조6000억∼1조8000억달러로 추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저치를 기준으로 잡아도 아람코가 1조달러 규모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을 넘어서는 것이다.

 

아람코는 세계 산유량의 10%(하루 약 1000만 배럴)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 가치를 2조달러로 계산하면 5%는 10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IPO였던 2014년 중국 알리바바 공모액(250억 달러)의 4배가 되는 것이다.

 

[사진=아람코 코리아]

자본시장청의 승인 사실 외에 공개 주식수, 공모가 산정, 매매 개시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는 거래 개시일이 다음달 11일이라고 보도했다.

 

아람코는 이날 올해 1∼9월 3개 분기 순이익은 680억달러(약 79조2000억원), 매출은 2440억달러(약 284조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애플과 비교하면 순이익은 2배, 매출은 1.4배 정도 차이가 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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