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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코리아세일페스타', 백화점도 참여한다

-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 공정위의 특약매입 지침 개정으로 할인율 주춤

  • 기사등록 2019-10-24 16: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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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공정거래위원회의 특약매임 지침 개정에 반발해 코세페 참가를 꺼렸던 백화점들도 행사 참여를 결정했다.

 

하지만 세일 대상 품목과 참여 업체 증가에 불구하고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할인 폭은 해외만큼 크지 않아 흥행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24일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의 추진계획과 참여기업별 행사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코세페는 2015년 정부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해 만든 쇼핑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올해부터 크게 세 가지가 달라지는데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소비 진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이뤄졌지만 올해부터 민간주도로 바뀐다업계가 행사의 방향과 내용을 정해 추진하면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도 작년 10일에서 올해 22일로 2배 이상 늘었다시기도 중국 광군제(11월 11)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를 감안해 11월 1~22일로 변경했다

 

행사 참여 업체 증가는 물론 온라인 기업 135개사가 참여를 신청하면서 온라인 분야도 대폭 강화됐다온라인 기업 참여 수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위원장은 기업들은 다양한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어서 사는 즐거움을 누림으로써이번 행사가 어려운 경제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4일 김연화 추진위원장이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추진계획과 참여 기업별 행사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하지만 공정위의 특약매입 지침 개정으로 백화점들이 참석을 꺼리면서 '반쪽짜리행사라는 오명을 썼다지침에 따르면 백화점은 할인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납품업체와 절반씩 져야한다이에 백화점은 세일할수록 적자가 난다는 점을 들어 코세페 참여에 부정적이었다.

 

행사 일주일을 앞두고 백화점들은 코세페 참여로 방향을 틀었다신치민 한국백화점협회 상무는 "공정위의 개정안이 백화점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민간 주도의 첫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최대한 코세페에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언급했다

 

준비가 늦어지면서 행사 내용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할인 대신 이벤트와 사은품 증정 행사에 그칠 전망이다.

 

신 상무는 "늦은 감이 있지만 백화점마다 영업 전략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할인율 결정은 입점 브랜드의 결정 사안인 만큼 행사 기간 중 밝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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