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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고 조양호 전 한진 회장 지분 취득...왜? - 양사 오랫동안 협력 지속 중...현재 GS홈쇼핑 물량 70% 한진이 배송
  • 기사등록 2019-10-24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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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GS홈쇼핑이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했던 ㈜한진 상속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GS홈쇼핑은 24일 한진의 지분 6.87%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이며 블록딜 방식을 통해 조 전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인수한다.

 

GS홈쇼핑에 지분을 매각하는 주체는 상속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다. 올해 4월 사망한 조 전 회장은 ㈜한진 지분 82만2729주(6.87%)를 보유했다.

 

이번 지분 매각에도 오너일가의 한진그룹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 전 회장의 상속지분 전량을 매각해도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이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은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을 통해 GS홈쇼핑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GS홈쇼핑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영역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투자에 적합하며, GS홈쇼핑이 한층 더 높은 배송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높은 단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이 보유한 배송 역량을 통해 향상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설립초기부터 한진그룹과 택배 배송 등에서 오랫동안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GS홈쇼핑의 전체 물량 중 약 70%를 한진이 배송 중이다. 조 전 회장의 측근인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가 한진그룹을 대표해 GS홈쇼핑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 역삼동 GS타워 앞. [사진=더밸류뉴스]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조 전 회장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조 전 회장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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