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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재감사 결과 지난해 당기순손실 191억원→507억원

- 한영회계법인, 인보사 사태로 인해 재감사 수행

  • 기사등록 2019-10-23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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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지난 3월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제표 재감사 결과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66.1% 급증한 5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이 23일 공시한 정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91억원에서 50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영업손실도 기존 246억원에서 100억원이 늘어난 346억원을 기록했다자산총계는 6448억원에서 6189억원으로 줄었고 부채총계는 1670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자본총계는 4778억원에서 317억원이 줄어든 4461억원으로 수정됐다매출액은 1327억원으로 당초 발표와 같았지만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로 개발비 94억원과 관련 기계장치 66억원 등이 손상차손으로 처리되면서 순손실이 증가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인보사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321적정 의견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그러나 인보사 주성분이 신고한 것과 다른 성분이 담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영회계법인은 2017~2018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수행했다.

 

인보사는 2017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하지만 주사액에 든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식약처 허가가 취소됐다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5 ‘인보사의 성분이 바뀐 사실을 2년 전 회사에서 인지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가 한영회계법인의 ‘한정의견을 받아 재감사를 받고 있다코오롱티슈진의 상반기 재무제표는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기업심사위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위기를 피했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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