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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美 제재에도 3분기 누적 매출 102조…전년비 24.4% 올라 - 최근 미∙중 무역 협상에서 화웨이 제재 완화 추진 중이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 기사등록 2019-10-17 14: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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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스마프폰 '메이트(Mate)10'. [사진=픽사베이]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57달러(102조200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화웨이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비 2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스마트폰이다. 올해 1~3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8500만대로 전년비 26%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5월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게재하는 등 제재를 강화했으나 화웨이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화웨이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뒤 미국 기업들과의 핵심장비 거래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 △인텔, △퀄컴, △브로드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업체들로부터 반도체 칩 등 하드웨어는 물론 운영체계(OS)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구매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의 거래 제재 조치 이후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춰 매출 영업조직의 효율과 제품 품질을 높여 조직적으로 매출이 안정·강화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실적이 견고해졌다”고 미국을 겨냥한 듯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미리 축적해둔 부품들이 부족해질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많은 부품을 독자 개발하는 등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외신 인터뷰에서 “100억달러가량의 수입이 줄어든다고 해도 우리에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 8월에도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가 회사 영업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동시에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기업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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