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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25% 인하…2년만에 다시 최저 수준

- 올해 더 이상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

  • 기사등록 2019-10-17 09: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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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5%이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7월 1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지 석달 만에 추가로 인하한 것이다. 기준금리는 이번 인하로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통위는 회의가 끝나고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 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리 추가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한은은 지난 4월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예상했다. 이후 7월에 경제 전망을 수정해 2.2%로 낮춰 발표 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 더디며 올해 실제 경제 성장률은 7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총재는 “필요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았다”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가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완화 정도의 조정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더 이상 기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금통위 7명의 위원 중 2명이 ‘동결’을 주장하며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이 있었고 한은이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 마지막 열리는 11월 29일 금통위에서 추가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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