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동물용 영상장비 솔루션 전문 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동물 전용 치과 파노라마 장비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촬영시간, 마취와 같은 저항 요소를 없애, 애완동물의 ‘치주질환 예방’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우리엔은 10월 11일~12일 개최된 ‘서울수의사회 임상컨퍼런스’에서 동물전용으로 개발된 치과 파노라마 장비 ‘MyVet Pan i2D’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사람의 치과 엑스레이 촬영과 같은 방식을 도입해, 한번의 촬영으로 치아 전체의 파노라마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20초만에 반려동물 치아 전체 촬영이 가능한 My Vet Pan. [사진=바텍]

기존의 동물 치아 진단은 1시간 이상의 전신 마취 후 작은 크기의 센서를 입안에 넣고 여러 번 촬영하는 방식으로 최소 12번~최대 60번의 촬영이 필요해 방사선 노출이 컸다. 또한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크고 치료에 대한 보호자의 거부감도 커 치아 정기검진이 쉽지 않았다.

우리엔의 ‘MyVet Pan i2D’는 단 한 번, 20초의 촬영으로 전체 치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5분 이내의 진정 주사 하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므로 마취에 대한 심리적/비용적 부담감을 줄였고, 간단한 촬영만으로 구강 내 비정상 구조와 병변을 한번에 볼 수 있어 수의사의 치료계획 수립도 쉽다. 우리엔은 동물병원에 ‘예방적 치과 진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엔은 한국에 이어 오는 11월 유럽의 동물용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기업 ‘레이언스’가 보유한 센서 영상 품질의 강점과 관계사인 ‘바텍’의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처리 노하우를 더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각오다.

 

우리엔 고석빈 대표는 “우리엔의 동물용 치과 파노라마 장비는 세상에 없던 컨셉으로 수의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치과치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맞춤 지원하는 장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엔이 고정관념을 깨고 동물의 치아를 사람처럼 한번에 스캔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촬영의 편의를 높이고 마취시간을 줄여 보호자와 동물, 동물병원까지 모두 만족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며, “우리엔은 의료기기의 개발시 보호자의 만족을 높이고, 동물병원의 진료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전세계 병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세계 1위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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