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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외부 자문위 경고 “자동차 산업 인력 40% 축소 불가피”

- 노사 존중·협력 바탕으로 미래 위한 인력 재훈련·생산혁신 준비해야

  • 기사등록 2019-10-07 16: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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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4일 울산공장에서 외부 자문위원들로부터 미래 고용문제와 관련한 제언을 청취하는 자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외부 자문위원들이 노사 갈등이 이어질 경우 인력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전동화와 공유경제 등 미래 산업에 노사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7일 현대차 노사는 최근 울산공장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외부 자문위원회들로부터 미래 고용 문제와 관련한 제언을 들었다. 자문위는 "전동화, 공유경제, 새로운 이동수단 등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 조립 부문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자문위는 "특히 미래 자동차 산업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속도와 함께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생산기술 변화로 향후 자동차 제조업 인력이 최소 20%에서 최대 40%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하이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는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노사가 공멸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공동 운명체로서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인력 운영 원칙을 확립해 고용안정과 경쟁력 향상을 실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친환경 차 도입에 따라 새로 적용하는 부품은 부품업체들과 개방적 협력관계를 통해 조달하고 노사가 함께 미래 고용변화에 대한 정확한 실태분석을 통해 국내공장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을 것을 제언했다. 

 

이문호 자문위 대표는 "이해 당사자가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사공동위원회는 확실한 대응책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업계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고용안정위 외부 자문위는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 △조형제 울산대 사회복지학 교수, △여상태 청년희망재단 사무총장,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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