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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강자 HP, 구조조정 계획 발표…3년내 최대 16% 직원 감축

- 전체 5만5000명 중 9000명 감원 계획…주주 가치 창출 위한 중요한 기회

- 주력 사업 프린트 매출 악화로 수익 압박이 원인

- 구조조정으로 연 10억달러 비용 절감될 전망

  • 기사등록 2019-10-04 16: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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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사가 향후 3년에 걸쳐 7000명에서 9000명 사이의 인력을 감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휴렛팩커드사 입구 전경. [사진=휴렛팩커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HP는 연례 증권 애널리스트들과의 회동에서 앞으로 3년간 전 세계 인력 7000~9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HP의  전 세계 인력은 5만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구조조정의 원인은 한 때 주력 사업이었던 프린터 사업 매출 악화로 투자자들로부터 수익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이 끝나면 HP는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1942억원)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디온 와이슬러 H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 8월 사임하고 오는 11월 엔리케 로레스 신임 CEO가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됐다.


로레스 신임 CEO는 2015년 회사가 프린터 사업과 컴퓨터 서버 및 데이터 저장 사업을 분리한 이후 프린터 사업을 이끌어왔다.


HP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디온 와이슬러는 오는 2020년께 사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의 신임 회장이자 CEO인 엔리케 로레스는 이날 “HP가 다음 장을 시작하면서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를 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주주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보고 있으며, 리더십을 향상시키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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