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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9월 완성차 판매 38.6% 급감…파업 영향

- 9월 내수∙수출 둘 다 줄어…3분기 누적 판매도 9.5% 감소

  • 기사등록 2019-10-02 15: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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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임금협상으로 한달 이상 노조 파업이 지속 중인 한국지엠(GM)의 9월 판매실적이 대폭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GM은 미국에서 들여오는 쉐보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통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쉐보레 트래버스. [사진=한국GM]

지난 1일 한국GM은 9월 완성차 판매 실적이 2만1393대로 전년비 38.6% 감소했다고 밝혔다. 9월 내수 판매가 5171대로 전년비 30.4% 감소했고, 수출도 2만1393대로 전년비 38.6% 줄었다.

 

올해 9월까지 3분기 누적 판매 실적은 30만8933대로 전년비 9.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판매량도 내수 시장에서 18.7%, 수출에서 7.3% 줄었다.

 

또 9월 판매량은 전월비로도 내수와 수출이 각각 19.3%, 10.4% 줄어들며 전체 완성차 판매도 12.7% 감소했다.

 

9월 완성차 판매가 급감한 이유로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함께 파업도 영향을 미쳤다. 내수 부진은 모델 노후화와 파업에 따른 심리적 요인 등의 이유로, 수출은 파업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주력 세단인 쉐보레 말리부가 602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비 73.7% 급감했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경차 스파크도 2743대로 13.1% 감소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에도 트랙스는 871대로 16.5% 줄었다.

 

한국GM 시저 톨레도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최근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8월 20일부터 부분∙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이후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을 1주일 동안 중단하고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지난 8월 22일부터 이어오던 생산직 조합원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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