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16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전남대 류제황 교수 선정

-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으로 관절연골 콜레스테롤 규명

- 골다공증 유발 핵심 유전자 발견…난치성 골질환 치료 가능성 제시

  • 기사등록 2019-10-02 11:26:38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국내 생명과학분야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서영준, 서울대학교)가 선정하고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이 후원하는 ‘제16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류제황(柳濟晃, 43세) 교수가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10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된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류제황 교수 [사진=마크로젠]

 

수상자로 선정된 류제황 교수는 연골 및 골대사 관련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과학자로서, 주로 관절염 및 골다공증 조절 관련 유전자를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 류 교수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우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연구 결과는 노화성 질병으로만 알려져 있던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해당 연구는 순수 국내 연구진의 연구 성과로써 외신과 국내 방송을 포함한 30여 개의 언론에 소개되면서 국제 퇴행성관절염 분야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한국 생명과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류 교수는 뼈 항상성 조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히프투알파(HIF-2α)’와 그 작용과정을 규명하여, 골 형성 및 골 흡수장애를 조절해 골다공증을 막는 치료 타깃을 제시했다. 현재 골다공증의 처방 약물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당 연구 결과가 골다공증의 효과적인 치료법 및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고, 교신저자로 네이처(Nature, 2019), 본 리서치(Bone Research, 2019),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2014) 등 다수의 세계적인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되었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매년 기초 생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하여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며 역대 수상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과학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hs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10-02 11:26: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