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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로 유니클로 브랜드가치 추락…삼성 1위 유지

- 불매 운동 여파로 유니클로 99위로 추락

- 국산, 수입 UP…항공, 여행 DOWN

- SSG닷컴, 신한생명 등 Top 100 진입

  • 기사등록 2019-09-30 13: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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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확산으로 일본의 대표 패션브랜드 ‘유니클로’의 브랜드가치가 급락했다. 이는 27계단 추락하며 100위권에서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30일 올해 3분기 BSTI(BrandStock Top Index)를 발표했다. 유니클로를 비롯해 일본과 연관된 항공·여행 브랜드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국산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큰 폭으로 상승해 주요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분기 대폭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차 주요 브랜드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28계단이나 오른 28위에 랭크됐으며, 그랜저도 27계단 상승한 58위를 기록했다. 전분기에는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쏘나타도 62위에 올랐다. 수입차의 경우도 메르세데스-벤츠가 77위로 전분기보다 7계단 올랐고, 지난해 잇단 화재 사고로 브랜드 가치가 급락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BMW도 일본산 브랜드의 부진을 틈타 96위로 순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으로 인해 항공과 여행 관련 브랜드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이 8계단 하락한 31위에 랭크됐고, 대한항공은 무려 21계단 추락한 48위로 내려앉았다. 여행사 1위 브랜드인 하나투어도 9계단 하락하면서 24위에 그쳤다. 


대표적인 일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경우 전방위적인 불매 운동으로 인해 99위까지 떨어지며 순위권 탈락 위기를 맞았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불매운동 여파가 국내 산업의 여러 부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브랜드가치 1위를 이어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올 3분기에도 선두를 지켰다. 이어 이마트와 카카오톡이 2·3위를 유지했다.


여름 특수를 맞아 삼성 무풍에어컨과 LG휘센이 각각 15위와 16위를 차지했고, 제주삼다수는 10계단 오른 14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쏘나타(62위)를 비롯해, 티볼리(87위), 스타벅스(89위), 2080(91위), 신한생명(94위), BMW(96위), SSG닷컴(98위) 등 모두 7개다.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 점수로 선정된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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