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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 대림코퍼 지분 32% 인수…대림그룹 2대 주주 올라 - 대림그룹, 지분 매각해도 경영권 문제 없어
  • 기사등록 2019-09-27 15: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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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사모펀드 KCGI(대표 강성부)가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32%를 인수하며 실질적으로 대림 기업의 2대 주주에 오른다. KCGI는 강성부 펀드로 불리며 행동주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한진칼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주주였던 공익법인재단 통일과나눔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2.6%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3000억원 이내로 알려졌다.

 

KCGI는 이미 계약금 납부를 완료했으며 이날 오후 잔금 지급 등 매입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강성부 KCGI 대표. [사진=KCGI]

이번 지분 인수에는 KCGI 뿐 아니라 자금력을 갖춘 중견 건설사들도 다수의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과나눔은 지난 2015년 7월 조선일보 주도로 설립된 통일펀드이며 2016년 10월 이해욱 회장의 부친인 이준용 명예회장으로부터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5%에 해당하는 주식 343만348주를 기부 받았다.

 

공익법인은 국내 법인 지분을 출연 받은 경우 10%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되지만 이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출연 이후 3년 내에 지분을 재매각할 경우 증여세를 피할 수 있다. 

 

이에 통일과나눔재단은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기한 내에 지분을 매각하려 해왔다. 오는 10월 14일까지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시 1500억원 안팎의 증여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지분 거래 완료 이후에도 이해욱 회장 등 오너가의 지배력에 직접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는 이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의 절반 이상인 62.3%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은 핵심 계열사인 대림산업 지분 21.6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대림산업은 대림씨엔에스와 삼호, 고려개발 등의 상장사와 대림자동차공업와 글래드호텔앤리조트, 여천NCC 등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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