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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폐암 원인 융합유전자 ‘KIF5B-RET’ 유럽 특허 취득

- 한국, 미국, 일본 이어 유럽 특허 취득…유럽 주요 국가 진입 예정

-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 위한 다국적 제약사와의 사업협력 기대

  • 기사등록 2019-09-26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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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은 폐 선암의 원인 유전자 ‘KIF5B-RET’ 융합유전자와 관련해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RET 암 유전자와 KIF5B 유전자가 결합해 만들어진 KIF5B-RET 융합유전자의 모식도

이번 특허는 폐 선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인 KIF5B-RET 융합유전자를 검출하고이를 암 진단마커의 용도로 제시하는 기술이다특허명은 ‘RET 단백질의 C-말단 도메인을 포함하는 융합단백질 및 이의 진단마커로의 용도(Fusion protein comprising C-terminal domain of RET protein and use thereof as a diagnosing marker)’이다.

 

지난 2011년 마크로젠서울의대가톨릭의대 공동 연구팀이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통해 세계 최초로 폐 선암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로 KIF5B-RET 융합유전자를 밝히면서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RET 암 유전자가 기존의 KIF5B 유전자와 결합해 융합유전자의 형태가 되면비정상적으로 과발현하거나 활성화되어 폐 선암을 일으킨다고 보고했다.

 

폐암의 약 40%를 차지하는 폐 선암은 비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폐 선암의 약 60%는 암 유전자 돌연변이인 EGFR, KRAS, EML4-ALK 등에 의해 발생한다. 돌연변이에 대한 연구는 해당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치료물질 및 진단 방법에 대한 연구와 임상에의 적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40% 가량의 폐 선암은 경험적 치료법에 의존하고 있어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오고 있다.

 

이번 특허기술은 폐 선암 원인 유전자인 KIF5B-RET 융합유전자를 활용하여 새로운 진단법 및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과 전체 폐 선암 환자의 약 1~2%에 해당한다고 알려진 RET 유전자 유래 융합단백질 관련 환자에게 근본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마크로젠은 해당 바이오마커를 자사 암 패널에 포함하여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한국미국일본 특허에 이어 이번 유럽 특허를 취득했으며이후 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 등 유럽 6개 국가에 진입할 예정이다”며 “주요 국가별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만큼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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