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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8000억원 규모 호주 광산 무산되나

- 호주 측 “장기적으로 환경에 부정적 측면이 더 크다”

  • 기사등록 2019-09-19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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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전력이 2010년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에서 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던 바이롱 석탄광산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호주 독립평가위원회(Independent Planning Commission)는 전일 바이롱 석탄광산 개발사업이 지속 가능한 개발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 공익에 맞지 않는다며 ‘부동의(반려)’ 결정을 내렸다.

 

독립평가위원회는 대기질이나 소음 영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지하수 오염, △농지 재생, △경관 문제, △온실가스 영향 등을 부정적으로 봤다. 또 사업 개발 효과는 현세대가 누리는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환경에 부정적 측면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지난 2010년 한전은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사로부터 4190억원에 바이롱 광산을 인수했다. 이후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에 총 7억달러(약 8337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롱광산의 지분은 한전이 90%,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 등 5개 발전 자회사가 각 2%씩 10%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롱광산 원량은 8억7000만톤(t)으로 추정되며 올해부터 한전이 광산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후 2021년부터 연간 석탄 350만톤을 생산하는게 목표였다.

 

이번 반려 결정으로 한전이 석탄광산을 직접 개발해 발전자회사들이 운영하는 석탄발전소에 안정적으로 석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사업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며 “바이롱 광산을 매각하거나 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해 허가를 재신청하는 방안,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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