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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미래에셋 등 4곳 아시아나 인수 후보 올라

- 사모펀드 KCGI·스톤브릿지 포함

  • 기사등록 2019-09-10 10: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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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인수 적격 후보인 숏리스트는 애경그룹 등 네 곳으로 추려졌다.

 

지난 9일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등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 외에도 또 다른 PEF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네 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지난 3일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다섯 곳이 예비 입찰에 나섰다. 이 중 재무적 투자자(FI)로 알려진 한 곳만 적격 인수후보로 인정되지 않아 탈락했다. 그 외 나머지 네 곳은 모두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힌 애경그룹은 이 회사 지분을 함께 인수할 FI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아직 여러 FI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추석 이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애경그룹이 IMM PE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3위 사모펀드인 IMM PE와 애경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자금력을 애경그룹이 만회할 수 있다.

 

KCGI 측은 비밀유지 협약을 이유로 전략적 투자자(SI)를 비공개 해왔다. 그러나 KCGI는 홍콩계 PEF 뱅커스트릿 등에서 받은 출자의향서(LOI)를 예비입찰 과정에서 제출하며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스톤브릿지 역시 KCGI처럼 추후 SI와 함께하겠다는 구상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함께할 SI가 어디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말 쯤 본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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