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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없는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 설립자 '벤 넬슨'은 누구? - 미 와튼스쿨 1학년 재학중 교육혁신 필요성 절감 - 25일 서울 양재동 '2020 HRD리더스 포럼'에서 특강 예정
  • 기사등록 2019-09-13 2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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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이승윤 기자]

교육은 향후 10년내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산업의 하나다. 고용사회(employee society)에 적합한 인간 양성을 목표로 하는 현재의 교육제도는 더이상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캠퍼스없는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을 설립한 벤 넬슨(Ben Nelson) 총장이  방한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벤 넬슨 총장은 25일 서울 양재동에서 진행되는 교육기업 휴넷 주최 '2020 HRD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특강을 한다.   


벤 넬슨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 겸 총장. [사진=미네르바 스쿨 홈페이지]

◆ 서울대 포기하고 미네르바 지원한 케이스도 


미네르바 스쿨은 '미 하버드대보다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 '한국의 서울대 입학생이 서울대를 포기하고 진학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2014년에 첫 28명의 입학생을 받았고 현재는 200여명의 신입생을 받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재학생은 468명이고 여성(248명)이 남성(220명)보다 약간 많다. 


전교생의 29%가 아시아권 학생이며 한국 학생도 10여명 포함돼있다. 이 대학에 합격하는 비율은 하버드대(4.6%), MIT(6.7)보다 낮은 2%대이다. 그만큼 선별적으로 신입생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수업은 인터넷 화상 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서울을 비롯해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대만 타이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세계 7개 도시에 흩어져있는 교수와 학생들이 시간에 맞춰 노트북을 켜고 수업 전에 들은 영상 강의나 논문이나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벤 넬슨 미네르바 스쿨 총장이 미국의 한 설명회에서 교육 개혁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미네르바스쿨 홈페이지]

◆ 혁신대학이지만 정규 학위 수여 


미네르바대학은 혁신대학이지만 졸업하면 정규 학위가 수여된다. 본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미네르바대학의 연간 수업료는 기숙사 비용, 책값, 건강보험료를 포함해 2만8850달러(약 3400만원)로 미국 사립대 연간 수업료의 절반 수준이다. 


1학년 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기숙사에 머물며 기업 인턴십에 참여하고 기본 소양을 다지는 수업을 듣는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 등에 대해 배우는데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2학년부터는 3~6개월마다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등의 국가를 돌며 기숙사생활을 한다. 전공은 예술, 인문학, 컴퓨터 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경영 등으로 나뉘어 있고 2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한다. 성적은 중간·기말고사를 보는 것이 아닌 수시로 주어지는 '어마어마한' 양의 과제를 통해 비판적 사고, 창조적 문제해결, 효과적 의사소통 등의 척도를 기준으로 수시로 평가된다.


◆ "지금의 대학은 인쇄기가 없던 수천년전 방식"


벤 넬슨은 어쩌다 이런 대학을 설립하게 됐을까? 


그는 미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학부에 입학하자마자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혁신적인 학교를 구상했다. 그는 경제학으로 와튼스쿨에서 학사 학위(B.S)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곧바로 교육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네르바 스쿨 설립에 앞서 사진 공유 및 프린트 스타트업 '스냅피쉬'(Snapfish)에서 10여년을 근무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 벤 넬슨의 근무 기간에 스냅피쉬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22개국에서 4200만명이 이용하는 대형 사이트로 성장했다. 넬슨은 CEO 재임기간에 스냅피쉬를 휴렛 패커드(HP)에 300만달러(약 35억원)에 매각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대학은 인쇄기가 없던 수 천년 전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어 광범위한 지식의 배급과 접근이 가능한 21세기에 맞지 않는다"며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용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21세기에 적합한 대학'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학은 지식을 가르치거나 그 지식 자체를 위한 지식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닌 다른 곳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교육은 열린 사고와 폭넓은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개념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내야 한다"는 지론을 밝혔다. 


◆ '미네르바 스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제 강연 


벤 넬슨 총장은 25일 서울 양재동에서 진행되는 '2020 HRD리더스 포럼'에서 ‘미네르바 스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을 주제로 강연한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이제 교육 산업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지 않으면 구글,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업들에게 침몰 당할 것"이라며 "한국 교육 산업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석자 전원에게 기업교육 성공 사례집을 배포하며, 8월 31일까지 신청하면 휴넷프라임 3개월 무료 구독권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휴넷 기업교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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