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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 4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 - 올 1~8월 수주량은 중국에 이어 2위 - 올 3월까지 부진했으나 4월 이후 반등
  • 기사등록 2019-09-09 1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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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한국 조선업 수주량이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 100만CGT(표준화물 환산 톤) 중 한국이 73.5%에 달하는 73만5000CGT를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사진=현대미포조선]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물량 3척을 모두 수주했고, 탱커 14척 중 LNG 연료추진선 10척을 포함해 1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8월 수주금액(누계)은 한국이 113억달러(약 13조5천억원)로 중국이 기록한 109억3000만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1∼7월 누계 금액은 중국 104억달러, 한국 96억달러 수준이었다.


올해 1∼8월 수주량 기준으로는 한국이 세계 전체 발주량의 34.9%인 464만CGT를 수주해 중국 502만CG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1~8월 수주금액 누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 올해 1∼8월에 발주된 LNG 운반선 27척 중 24척,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17척 중 10척을 수주하는 등 중국, 일본의 자국 발주와 수주 물량을 제외하면 전 세계 발주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조선 건조량은 세계 발주물량 감소와 경쟁 심화,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올해 3월까지 부진했으나 4월 이후 반등하고 있다. 건조가 늘어남에 따라 조선산업 고용도 지난해 8월 10만5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회복해 지난 8월 11만명 수준으로 회복했다.


산업부는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도 예정돼 있어 수주량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세계 발주가 글로벌 경기하강,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LNG선, 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지속하는 등 선전했다"고 언급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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