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두 차례나 추가 인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다.
19일 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산은 내부의 KDB기준금리모형에 근거한 올해 2분기 적정 기준금리는 0.90%로 나타났다. 1분기 0.94%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현재 기준금리(1.50%)와 비교하면 0.60%포인트 줄었다. 산은은 국내총생산(GDP)갭률과 근원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분기별로 적정 기준금리를 추정하고 있다.
이유나 연구원은 “KDB기준금리모형을 통한 추정 결과는 50bp(1bp=0.01%포인트) 수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악재와 국내 경기 부진으로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2회 정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현재 시장금리는 이미 이 같은 인하 전망이 반영돼 있다고 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95%에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0~1.25%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