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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80% 줄면 일본 성장률 0.1%p 하락

- 한국도 타격 있으나 일본 타격이 더 클 것

  • 기사등록 2019-08-14 14: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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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인의 일본여행이 80%까지 줄어들면 이듬해 일본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일 간 여행객(관광·유학·연수·출장)이 급감하고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까지 지속되면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 같은 분석은 한국인의 일본관광이 81.2% 감소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한국의 대(對)일본 여행서비스 지급분이 지난해 기준 5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서 최근 20년 동안 최저인 9억7000만달러(1998년)로 급감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인의 일본관광 80% 급감할 가능성이 있는지 회의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 보면서도 “현실화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감정이 격화되면서 최근 일본여행 취소율이 매우 높고 한국인의 일본 방문자 수 2014년 276만명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754만명으로 4년 만에 세 배 급증하는 등 엔저 등으로 인한 버블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일본의 경제적 피해. [사진=현대경제연구원]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386만 2697명으로 지난해 401만 6370명 대비 15만여명 넘게 감소했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한 반일감정이 격화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후 감소폭은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사드(고고도방어미사일·THAAD) 문제로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2016년 7월 91만8000명에서 2017년 4월 22만8000명으로 75.1% 급감했던 사례도 들었다. 

 

한국의 일본여행이 급감하는 경우 일본의 여행서비스 수입과 여객운송서비스 수입 등이 감소하면서 일본경제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생산이 8846억엔(79억2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부가가치는 4558억엔(40억8000만달러) 감소하고, 고용은 9만5785명 줄어들 수 있다고 집계됐다. 이를 산업별 디플레이터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를 이용해 계산해보면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한국여행도 줄어들겠으나 그 규모와 충격은 일본보다 작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20년 내 일본인의 한국여행이 가장 저조했던 2015년 수준인 10억8000만달러로 39.0% 감소할 경우를 전제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일본 여행서비스 수입분은 17억7000만달러였다. 

 

이 경우 한국경제는 직∙간접적으로 생산 1조8745억원, 부가가치 7687억원, 고용 1만8176명이 줄어들고 국내 경제성장률은 0.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일본이 입는 타격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생산감소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4.7배였다. 부가가치 감소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5.9배, 고용감소 규모는 5.3배 수준이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일 간 상호 여행 감소의 피해는 일본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그 반작용으로 국내 소비자 효용이 줄어들고 국내 관광산업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교갈등이 경제전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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