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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 호실적…역대 두번째

- 지난해 상반기가 역대 최고치

  • 기사등록 2019-07-24 1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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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올 상반기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사상 두번째를 달성했다.

 

24일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 상반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2억353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0.7% 감소한 수치이나 지난해 상반기에 이은 역대 두번째 수출량이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석유제품 수출액은 약 173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 줄었다. 국제유가 약세로 수출 단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73.6 달러로 전년비 5.8%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인 중국 비중이 감소하고 다른 나라 비중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비중은 전체의 19%인 4412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4%에 비해 5%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2019년 상반기 정유업계 주요국/주요 석유 제품 수출 현황. [사진=대한석유협회]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12%), ▲싱가폴(10%), ▲대만(10%), ▲미국(8%) 순이었다. 석유제품 수출국은 미주, 유럽 등을 포함한 61개국으로 지난해 상반기 50개국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정유업계가 수출국 확대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39%인 9253만1000배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유(20%), ▲휘발유(18%), ▲나프타(9%)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했다. 특히 경유의 수출량은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선박 연료유 황함량 규제를 올해부터 시행을 한 중국, 대만 등으로 선박용 경유 수출이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정제마진 악화 등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국제해사기구(IMO)2020 시행을 앞두고 저유황 연료유 수출량이 늘 것”이라며 “정유업계는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고품질 제품 생산 전략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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