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U, 퀄컴에 2억4200만 유로 부과…또 과징금 폭탄

- 지난해 9억9700만 유로에 이어 두번째 벌금

- EU집행위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 악용”

- 퀄컴 “과징금 부과는 무익한 결정…항소할 것”

  • 기사등록 2019-07-19 14:03:53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18(현지시각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에 24200만 유로(31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퀄컴에 내린 벌금 처분은 퀄컴이 10년 전 유럽 시장 내에서 행한 반독점 행태에 대한 것이다퀄컴은 지난 1월에도 EU로부터 99700만 유로(13175억원)의 벌금을 받은 바 있어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됐다.

 

EU 집행위는 "조사 결과 퀄컴이 지난 2009년 중반부터 2011년 중반까지 약탈적인 가격을 책정해 시장지배적 지위를 악용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마그레테 베스태거 EU 경쟁분과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에 문제가 된 반도체칩은 모바일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데 핵심요소라며 퀄컴은 경쟁업체인 영국의 아이세라를 제거하기 위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등 주요 업체들에 원가 이하로 반도체를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월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있는 EU는 아마존구글페이스북퀄컴 등 미 IT 대기업들을 겨냥해 목줄을 조이고 있다전날 아마존을 대상으로도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퀄컴은 EU의 이번 과징금 부과에 대해 무익한 결정이라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퀄컴 부사장인 돈 로젠버그는 "EU의 이번 과징금은 법이나 경제원칙시장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다" "항소에서 뒤집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파이낸셜타임스(FT) "EU가 지도부 교체 전 IT기업을 겨냥한 최종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스타게르 위원을 가리켜 '미국을 증오하고 있다'고 비난한 지 불과 몇 주 만의 조치라고 전했다.



샌디에고 프라이드 페스티벌(San Diego Pride Festival)’에서 퀄컴이 퍼래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퀄컴 SNS]


kjy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7-19 14:03: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