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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업그레이드하자] ③설립 20년 미만 비상장사, 자금조달 최대애로 - 비상장사는 상장사 대비 R&D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애로 겪어
  • 기사등록 2019-07-18 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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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기업이 R&D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R&D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기업군은 어디일까?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올해 초 발표한 '국내 기업의 R&D 추이와 자금조달 제약도 분석' 보고서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R&D에 필요한 자금 조달의 제약이 가장 큰 기업군으로는 상장사보다는 비상장기업이, 설립 20년차 이후의 기업보다는 설립 20년차 이내의 기업이 꼽혔다. 

다시 말해 '설립 20년차 이내의 비상장사'가 R&D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당국의 R&D 지원에 어느 기업군에 집중돼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을 연구원들이 걷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설립 20년 이내 기업, 경쟁력 확보 위해 R&D 의지 높아


보고서에 따르면 설립 20년 이하로 성장단계에 있는기업의 R&D 투자율이 업력 20년을 초과한 성숙기업보다 자산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력이 적은 기업들은 기존 시장에 진입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신생 또는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들로 R&D에 활발하게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신생 기업의 경우 업력이 적은 이유로 담보 자산이 부족하고, 정보 접근권이 부족해 R&D 자금조달에 상대 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 기업 중 설립 10년차 전후인 기업의 R&D 비중은 50% 수준으로 높았으나 비상장기업군에서는 업력과 관계없이 R&D기업 비중이 10~20% 사이로 낮게 나타났다.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상장했느냐, 그렇지 않느냐 R&D 자금 집행의 차이가 큰 것이다. 비상장사가 상장사에 비해 R&D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립 25년차 이상인 경우 R&D 기업의 비중 차이가 상장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업력 25년차 이상인 상장기업들은 현재보다 R&D 투자수요가 적은 전통적인 산업의 기업들로 구성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자본시장연구원]


◆ ICT, 헬스케어, 하이테크 산업, R&D 비율 높아


기업의 R&D투자는 해당 기업이 어느 산업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성장산업인 건강관리, 정보통신, 하이테크 장치 산업에서는 전반적으로 R&D기업의 비중과 R&D 투자율이 여타 산업보다 높았다.  이들 성장산업에 속해있는 기업 가운데 상장사가 비상장사보다 R&D 자금 집행 비율이 높았다. 


[자료=자본시장연구원]

이들 성장산업은 여타의 산업보다 신기술이나 특허 등을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하기 때문에,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R&D 투자가 중요하고 활발했다. 또,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의 접근성이 향상된 상황에서는 R&D의 증가가 여타 산업보다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성장산업 보다는 정도가 작았지만 여타의 산업 대부분에서도 상장기업군과 비상장기업 군 간에는 R&D기업의 비중과 R&D 투자율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전체적으로 볼 때 상장 기업들이 비상장 기업들보다 R&D 투자가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상장 기업들이 R&D에 필요한 자금 집행에 애로를 겪고 있음을 암시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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