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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주, 스타벅스주... 미국 주식 사는 20대 4년새 26배 ↑

-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투자자 보고서 발표

- 2015년 연초 대비 20대 투자자 26배, 30대 투자자 7.7 배 증가

  • 기사등록 2019-06-19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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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직장인 김민경씨(31)는 주중 짬짬이 모 증권사 MTS(Mobile Trading System)를 통해 스타벅스, 애플 같은 미국 주식에 매수를 걸어 놓는다. 거래세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에서 미국 주식 매매는 어렵지 않다. 김씨는 "미국 유학 경험이 있어 스타벅스나 애플같은 미국 주식이 한국 주식보다 오히려 친숙하다"며 "해당 기업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 서핑을 통해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애플, 스타벅스, 넷플릭스 등 일상의 친숙한 미국 주식 매입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20대 젊은 투자자들이 최근 4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애플과 스타벅스, 넷플릭스 등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빅데이터센터 고객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5~2019년 5월 말까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20대 이하의 젊은 투자자가 26배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사진=더밸류뉴스]

해외주식투자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로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의 36%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30대가 31%를 차지했다. 조사 기간 동안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는 7.2배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를 보인 연령대는 20대(26배)였다. 그 외에 30대 투자자는 7.7배, 40대 이상은 4배 가까이 증가해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선택한 종목은 애플이었다. 뒤이어 스타벅스, 넷플릭스,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차세대 CPU를 발표해 좋은 평을 얻고 있는 AMD와 3배 레버리지·인버스 원유 ETF 및 천연가스 ETF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의 비중도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외주식 직구 열풍과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플랜 예스(yes)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 등 편리한 서비스의 도입으로 2018년 초 대비 전체투자자는 4.5배, 20대 투자자는 13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해외 주식 자산도 UP 


같은 기간 젊은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자산도 크게 늘었다. 해외주식 투자자의 인당 평균 국내외 주식 자산은 7200만원이었으며 그 중 28%인 2000만원이 해외주식 자산이었다. 20대 투자자의 경우 국내외 주식 자산은 570만원이었고 이 중 해외주식 자산이 40%를 차지했다.


주요 투자 국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1년간 미국은 80%, 중국·홍콩의 경우 12%를 차지했다. 20대 고객의 경우 미국 주식 거래 비중이 93%로 나타났고 특히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플랜yes 적립식 서비스 등 해외투자를 돕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젊은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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