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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기관 투자가 연일 지분 확대…왜?

- 미래에셋자산운용, 에스엠 지분 4.91% → 5.01% UP

- 에스엠에 주주가치제고 요청 잇따르자 주가 상승 기대

  • 기사등록 2019-06-17 14: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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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지분을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연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에스엠의 기업가치 개선을 요구하자 향후 에스엠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5일 KB자산운용은 에스엠의 주식을 6.60%에서 7.59%로 늘리며 177만505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날 KB자산운용은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서울 강남구 에스엠 타운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KB자산운용은 라이크기획 및 와이너리·레스토랑 등 본업과 관련 없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자회사 정리를 요구했다. 라이크기획은 이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로 에스엠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 이를 이사 선임을 통해 막는다는 것이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10일 에스엠의 주식을 4.91%에서 5.01%로 늘리며 117만283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KB자산운용이 기업가치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 소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에스엠의 5대 주주로는 이수만 회장(19.08%) 국민연금공단(8.07%) KB자산운용(7.59%)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5.06%), 미래에셋자산운용(5.01%) 이다.

 

 에스엠 주요주주 및 주식 매수 비중. [사진=더밸류뉴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에스엠의 주식 매수 금액을 조사한 결과 기관에서 494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어 외국인은 23억원을 매수, 개인투자자들은 517억원을 매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B자산운용이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처럼 행동주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한 만큼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관투자가는 대량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 등을 통해 선량한 수탁자로서의 충실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KB자산운용의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요 기관투자가의 에스엠 지분율 합계는 25.73%로 이 회장의 19.08%보다 크게 증가했다. 향후 이 회장을 더욱 압박하며 경영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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