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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스엠 이수만 회장의 라이크기획은 어떤 회사? - 지난해 에스엠 영업이익 34.6%(145억원)를 라이크기획에 지급 - "매출액의 6%지급은 인세 계약으로는 이례적"
  • 기사등록 2019-06-08 15: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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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에스엠은 이수만 회장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인세를 지급하는 대신에 에스엠과 라이크기획을 합병하라."


KB자산운용이 국내 1위 연예기획사 에스엠에 라이크기획과의 합병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면서 라이크기획이 어떤 회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실체가 있는가에 관해서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 두 회사 사무실 주소지 동일 


한국기업데이터가 운영하는 중소기업현황정보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의 사무실 주소지(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521)는 에스엠의 주소지와 동일하다. 서울 강남의 에스엠타운 빌딩에 자리잡고 있다. 대표이사는 이수만이다. 매출 현황, 설립연도, 지분구조는 나와 있지 않다. 


[자료=중소기업현황정보]

기업현황정보에는 매출액이 나와있지 않지만 에스엠의 사업 보고서를 살펴보면 라이크기획의 매출액을 추정할 수 있다. 

에스엠의 1분기 보고서를 보면 에스엠은 올해 1분기(1~3월)에 라이크기획에 32억78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와 있다. 지난 한해동안 에스엠은 라이크기획에 145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에스엠의 지난해 영업이익(418억원)의 34.6%에 달한다(K-IFRS 별도 기준)


에스엠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역. 단위 1000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에스엠, '매출액 최대 6% 라이크기획에 지급' 계약


이는 에스엠이 라이크기획과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이다. 에스엠은 매출액의 최대 6%를 라이크기획에 음반 기획에 관련된 인세로 지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있다.


[자료=에스엠 2019년 1분기 사업보고서]


그렇지만 음반 관련 인세로 매출액의 6%를 지급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은희 서울디지털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미국 변호사)는 "당기순이익의 6%가 아니라 매출액의 6%라면 파격적"이라며 "어떤 근거로 이런 높은 비율을 책정했는지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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