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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달러화 대비 원화가 1170원대로 치솟았다. 

3일 원/달러 환율은 1,170.00원으로 전일비 5.50원(0.47%)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71.8원까지 올랐다가 장후반 하락했다. 종가기준 환율이 장중 1170원대로 올라선 것은 1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60원 올랐고, 최근 10여일 사이에는 30원이나 상승했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환율 급등은 원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최근 1년 원/달러 환율 추이. [사진=네이버]

최근의 환율 급등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반면 한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기업 호실적 덕분에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3.2%(연율)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실업률은 지난 1969년 12월(3.5%)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인 3.6%로 떨어졌다. 세계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인 미국 달러 매입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전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반면 한국의 경제 지표에는 '경고 시그널'이 울리고 있다. 한국의 경상수지는 5개월 연속 수출 둔화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나빠지자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 급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을 의미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원화 환율 상승은 가파른 편이다. 최근 한 달간 원화 가치는 3.1% 떨어져 뉴질랜드 달러(-2.4%), 호주 달러(-1.7%), 유로화(-0.6%) 등 주요국 통화 중 가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c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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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3 19: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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