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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에 마무리를 맺을 고위급 무역협상이 30일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부는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중국 대표부와 고위급 무역협상에 들어간다. 이후 5월8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베이징 고위급 회담에서 미중은 ▲지식재산권(IP) ▲기술 강제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수입 확대 ▲합의 이행장치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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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이 무역협상의 타결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출하면서 무역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므누신 장관은 두 번의 고위급 회담으로 무역협상을 매듭짓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하면서 협상타결의 가능성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9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할 일을 끝낸 것은 아니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마무리 짓고 전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있을 두 번의 만남으로 대통령에게 제시할 수 있는 협상안이 도출되거나 대통령에게 협상안이 없다고 말하거나 둘 중 하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폭스비즈니스에 "2주 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더 선명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미중 양측 모두 현재 무역분쟁을 봉합하는 합의 도출에 일단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예로 그동안 미국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에 거세게 반발해온 중국이 상대적으로 유한 어조로 발언을 내놓은 것을 보면, 무역협상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신경쓰고 있는 모양새이다.


중국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5일~27일까지 개최됐던 제2회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기조 연설에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약속하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의도적인 무역 흑자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기술이전 금지를 약속했다. 미중 무역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핵심 쟁점들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약속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의식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추가관세의 철회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해선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c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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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30 1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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