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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한국의 이번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에 기록했던 -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본관 빌딩에 입주해있는 한국은행 본점.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건물은 2020년까지 리모델링 작업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미 경제전문지 CNBC는 "한국이 정부의 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업투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의 강력한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신뢰도 악화와 대외 리스크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신문 블룸버그는 투자은행(IB)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의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은 반도체 산업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고, 마찬가지로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예측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전분기보다 2.6% 감소하여 2017년 4분기의 -5.3% 이후 5분기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싱가포르 ING은행의 롭 카넬은 “이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불황을 맞아 한국 수출과 투자가 압력을 받아, 이에 따른 여파가 전반적인 내수와 경기기대감 악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세계 경제성장 우려 등에 의해 25일 세계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악재에 미국 외 세계 경제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아시아증시도 하락했다.


c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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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26 15: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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