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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 기업 천랩이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 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과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 및 불치병 치료법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분야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천랩은 오는 6월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연내 코스닥 안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6월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며 "상장주관사와 함께 막바지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천랩은 유전체 생명정보 기술을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역량을 발전시켜 왔다. 천랩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유전체를 모니터링하는 데 국내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DB)는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질병의 예방과 진단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랩은 한국인 4000건을 포함해 총 8만여 건의 DB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인 1만건 이상, 총 10만건 이상으로 DB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주관사인 동시에 재무적투자자(FI)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천랩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한 뒤 보통주 약 20억원을 인수했다. 자기자본투자(PI)를 단행했을 정도로 천랩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샀다는 평가다.


천랩은 한국투자증권뿐 아니라 벤처투자 시장에서 총 2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클럽딜(Club Deal)에서 주당 3만원(1000억원 밸류 수준)에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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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0 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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