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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오중교 기자]

2030년 이후 글로벌 경제는 친환경 트렌드, 고령화와 함께 저성장이 예고된다. 이 시대의 경제되는 산업 위주로의 개편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펴낸 'KOREA INDUSTRY 2030'에 따르면 이같은 변화에 대비해 정부는 반도체산업에 대한 ‘초격차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와 신약개발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충을 위한 적극적 투자와 관련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야 한다. 


[사진=더밸류뉴스]

전통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발한 도입이 요구되며, 공유경제의 본격적 도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자본의 공유개념인 크라우드 펀딩(P2P)을 활성화하고 자금중개기능 극대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정책 금융기관은 대규모 SOC투자와 같은 기간산업이나 친환경 사업, 정부 예산집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타당성분석 및 최적투자모형결정 등의 업무 수행이 요구된다. 


우선 기계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과 로봇을 중심으로 데이터와 자동화기술을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부품소재 개발, 학계의 실용적 연구, 고객중심 제조업 전환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글로벌 스마트공장 시장은 연평균 9%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 스마트공장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아직 확산되지 않았다.


정부는 국정과제 및 혁신성장 선도 사업으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추진 중이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5003개 중소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구축사업 대부분이 기초단계 수준에 집중돼 있는데다 관련 소재부품 산업이 열악하고 기업의 기술경쟁력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다. 향후 스마트공장 고도화 단계에 대한 추가투자가 진행되는 경우, 글로벌 해외 기업으로 설비 수요가 집중될 우려가 있다.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비전용화된 소량생산 라인에서의 로봇 도입에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하나 국내 로봇시장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제외하고는 자체개발이 미진하다. 스마트공장 역시 시스템기술은 갖추고 있으나 선진국 수준의 원천기술은 부족한 상태다. 서비스로봇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시장의 부재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채성 건국대 교수는 “미국, 독일, 중국 등은 철저한 스마트공장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시급한 인식전환 필요성과 고객중심 사고,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 등 스마트공장의 효과를 강조한다. 현대로보틱스 임현규 팀장은 국내로봇산업이 “업체 수, 기술, 영업망, 생산규모 측면에서 열세”라며 관련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기관과 소재부품 산업 육성 필요성을 제시했다.


자동차 시장의 향후 키워드는 전기차로, 2015년 전기차생산은 전체의 약 1%이나 연평균 40%씩 성장해 2030년에는 14~21%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차량공유경제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와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6G 통신기술 개발,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에 세워져 있는 부조물. [사진=더밸류뉴스]

우리나라는 생산제조기술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신소재 개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등 전기차 핵심부품 개발 및 성능향상에 집중할 것이 요구된다. 또 친환경적이고 사용편의성이 높은 수소자동차의 보급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민간과 정부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의 조철 선임연구원은 승용차보다 정부 주도 상용차에서 자율주행기술이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시장진입장벽이 낮아져 중소·중견업체들이 진출하고, 자동차도 IT기능을 조합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이와 관련된 모든 기술은 독점이 불가능하므로 개방형 이노베이션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김정하 국민대 교수는 2030년경 전기차 생산비율이 거의 절반에 가까울 것이며 배터리의 에너지저장 밀도를 높이고 안전하게 패킹하는 기술이 경쟁의 핵심이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자동차 오승찬 파트장은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차량판매량이 감소하는 한편 한국도 빠르게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운송, 생산성, 사용편의성이 뛰어나 수송분야의 한 축을 맡게 될 수소자동차 보급을 위해서는 민간·정부의 인프라 참여가 필수다.


조선산업은 정부 주도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공동 연구개발체계와 성과 공유, 저가 수준 차단 등이 요구된다. 조선 세계 수주량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5.9%, 건조량은 2030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조선업계는 해양플랜트사업 등에서 발생된 거액의 적자로 오랜 불황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조선·선박·항만의 스마트화와 환경규제에 맞는 선박기술 개발이 제시된다.


서용석 한국산업기술평가원 PD는 “엔지니어링과 EPC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이외에 운용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선박 제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결대 한종길 교수는 조선산업도 자율운행,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조선·해운산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산업은 철 축적량이 늘며 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 비중이 3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탄소섬유, 유리 등 대체재 연구에도 철 소재 경쟁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이며, 현재의 공급과잉은 인도 등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기가스틸’과 같은 고부가 신소재나 건설 수요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기술 개발, 해외시장 적극 개척이 필요하며 구조재료 등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건설시장에서는 스마트시티, 재개발 및 재건축의 활성화, 도시 개조사업, 기존시설물의 유지관리의 지속 확대가 예상된다. 해외건설 시장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꼽고 있다. 많은 신흥국들이 한국형 신도시개발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건설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지역의 건설시장은 축소되고 아시아,아프리카, 중동 지역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신남방지역 경제권의 확산으로 아시아 시장점유율이 51%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BIM을 활용해 건설 전 과정의 오류를 줄이고, GPS와 드론으로 오차 없는 시공을 하며, 3D 프린터 또는 공장 제작으로 현장시공에서 현장 조립방식으로 변화를 주면 건설 산업의 낮은 생산성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박희성 건설기술안전본부장은 우리 건설 산업 기술이 개척할 새로운 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직접진출을 들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경우 중국과 일대일로 정책에 참여하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대북 건설물량 확대와 인프라 유지보수, 재건축 시장 발전이 전망된다. 건설 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와 법, 생산기준 측면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며, 정부와 민간차원 모두가 현장 중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박 본부장은 강조한다.  


진상윤 성균관대 교수는 BIM이 효과적인 협업 중심의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면을 언급했다. 공정관리 수준을 제고하고 건설기업의 프로세스와 인식을 보다 선진화해 업계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전문가그룹의 육성을 통해서 정부정책의 중장기적 지속성 유지 및 개선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박용규 대우건설기술연구원 전 원장은 건설 분야에서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스마트 인프라사업 및 노후 인프라 유지보수사업을 꼽는다. 그는 “수익성 높은 사업 발굴과 PMC사업 진출 확대가 건설업계에는 필요하며 정부는 설계기술의 경험축적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 포트폴리오 조정, 밸류체인 확장, 설계 및 프로젝트 수행역량 강화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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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7 08: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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