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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온다] ③독보적 성장 기대되는 바이오 - 글로벌 의약품 시장, 2030년 1조8000억달러 - 투자 선순환 생태계 만들어야
  • 기사등록 2019-02-22 08: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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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세계는 점점 늙어가고 있다. 지구 전체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젊은 층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고 반대로 노인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선진국의 대부분이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이동하는데 80년 정도 소요되었다면, 한국의 경우 1970년대 이후 급속도로 낮아진 출산율 덕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2000년부터 단 26년 후인 2026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 바이오 코스닥 기업 엠젠플러스 사옥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바이오는 한국 경제에서 드물게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UN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속에서 대부분의 산업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우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력 역시 감소하여 자연스럽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이것이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 불경기 속에서는 산업 발전 역시 이전보다 어려워질 것이다. 또한 주요 소비층이 아닌 노령 세대의 비율이 급증하면서 내수경제 역시 이전보다 침체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 속에서 오히려 빛을 볼 수 있는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바이오의약 산업인데,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로 인해 의약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둔화된 성장세 속에서도 이전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향상된 국민들의 소득수준 역시 바이오의약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 의약품시장은 고령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시장규모가 2016년 약 1조100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1조8000억달러 규모로 50% 이상 성장할 것이고 이 성장의 큰 비중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차지한다고 한다.


앞서 언급되었던 대로 바이오 시장은 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인해 오히려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유전자나 의료정보 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빅 데이터 활용으로 개인맞춤형 의약품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다.


한편,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도 의약품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은 바이오시장에 대한 강점을 살리고 벤처기업들의 신약 개발 성과를 발전시킬 수 있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이오시밀러의 비중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란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바이오의욕품의 복제약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대체처방 증가 효과에 복제품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향후 팽창이 예상되는 부문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미래산업연구실장은 바이오산업에 대해 기술혁신, 정보의 표준화 등의 중요성을 역설하였으며,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데이터형식 통일과 빅데이터 활용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상무 역시 바이오 산업은 앞으로 지속성장하는 중요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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