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두산건설(011160)의 PBR(주가순자산배수)이 0.25배로 건설 업체 가운데 가장 낮았다.
30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건설업에 속한 56개 종목(우선주 제외) 가운데 두산건설의 PBR이 0.25배로 가장 낮았다. 두산건설이 가장 낮은 PBR을 기록한 가운데 유신(054930)(0.41배), 삼부토건(001470)(0.42배), 코오롱글로벌(003070)(0.47배)이 뒤를 이었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PER가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를 평가하는 지표라면 PBR은 기업의 재무상태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다.
두산건설은 1976년 설립되었으며 두산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 건설(토목, 건축,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건설 전문회사다. 매출구성은 건축민간 65.42%, 토목관급 14.67%, 토목민간 11.46%, 건축관급 6.56%, 기타 1.9% 등으로 구성되고 있다.
두산건설이 최근 증가한 수주의 영햐응로 재무제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2014년 1조2500억원이었던 신규 수주는 2015년 1조6500억원이었고 지난해는 2조1600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만 현재 약 1조8000억원을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 2조8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두산건설 측의 설명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등의 영향으로 차입금 감소세도 뚜렷하다. 2014년말 1조5655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올 상반기 8278억원으로 줄어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29%p 감소한 175%로 개선됐다. 이에 상반기 순이자비용 역시 지난해 512억원에서 386억원으로 약 25% 감축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수주,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의 결실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어 이자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