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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비트컴퓨터는 전날보다 420원(5.55%) 상승한 7,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컴퓨터의 2015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컴퓨터 내에서 IT교육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13.52%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 사업을 시작해 IT사관학교라 불리는 비트컴퓨터의 비트교육센터(BIT Campus)는 IT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높은 교육 품질과 교육관리 능력을 활용한다고 알려져 있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IT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교육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교육센터

비트교육센터는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술을 리드하는 교육 커리큘럼, 강사보다 동기에게 더 많이 배운다는 독특한 스터디 문화, 그리고 프로젝트 위주의 현장중심 교육방식 등은 타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26년째를 맞이한 비트교육센터는 현재까지 369기 8,736명(2016년 1월기준)의 IT개발자를 양성할 정도로 높은 인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트컴퓨터의 IT교육사업은 적자를 기록했었다. 지난 몇 년간 경기불황에 따른 수강생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비트컴퓨터는 2014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청년실업인구 증가와 SW인력 부족으로 인한 수강생의 증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비트컴퓨터의 이익률이 더 개선되었다. 작년 매출액은 50억 3000만원(+9.6%), 영업이익은 11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1%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의료 정보 시장 점유율 1위

국내 벤처기업 1호는 비트컴퓨터다. 1983년 설립되어 올해까지 의료정보사업, U-Healthcare 사업 및 IT교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의료정보사업의 매출 비중은 65.84%에 이를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3차의료기관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33년동안 중대형 병원과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의료정보솔루션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트컴퓨터는 최신 IT기술을 바탕으로 통합의료정보시스템 bitnixHIS을 통해 산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 전문지식, 그리고 컴포넌트 설계 방식을 적용한 솔루션을 구축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국 100여개 기관에 원격진료솔루션을 구축했다.

의료정보사업

의료정보의 전산화는 PM/PA(병원원무관리) → OCS(처방전달시스템) →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 EMR(전산차트)로 발전하였으며 비트컴퓨터는 PACS를 제외한 모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3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정보사업에서 병원급 시장점유율 1위, 의원급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소득의 증대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개인들의 의료소비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의료정보산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의료산업성장성

세계시장의 규모는 2013년 약 7.5억달러로 2017년 약 11.8억달러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시장 역시 2013년 약 819억원에서 2017년 약 1,281억원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MR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

현재 비트컴퓨터의 매출은 절반 이상 의료정보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통합의료정보 시스템BitnixHIS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기존 솔루션을 교체 하거나 유지보수의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2,800여 곳의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한 EMR의 매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컴퓨터의 EMR의 시장 침투율이 65~70%에 이르러 성장이 둔화된다는 우려가 있다.

 

떠오르는 신성장동력 U-Healthcare 산업 

정보기술의 발전과 함께 유헬스케어(U-Healthcare)도 같이 발전하고 있다. 유헬스케어란 Ubiquitous+Healthcare(보건의료)+Health(건강)를 합친 단어로, IT 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비쿼터스 기술, 초고속, 대용량, 초집적, 초소형으로 발전하는 정보처리 기술, 모바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IoT, IoE, 바이오융합 기술 등 모든 IT기술이 의료 분야로 집적되고 있다. 

이미 많은 세계 주요국가들은 유헬스케어를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설정하기도 했으며, 애플, 삼성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 또한 이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이미 2000년부터 U-Healthcare 사업부를 신설해 꾸준한 연구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했다. 

비트컴퓨터는 이미 의료인간 원격진료시스템인 드림케어플러스(Dreamcare Plus), 손목시계형 응급 모니터링 시스템인 '드림케어 M(Dreamcare M)', 국내 최초의 IPTV 기반 유헬스 건강관리 서비스인 '드림케어TV(DreamcareTV)', 건강관리서비스 '비트케어(BITcare)’ 의 재활서비스, 만성질환서비스, 웰니스서비스 등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다.

드림케어플러스

비트컴퓨터의 U-Healthcare사업부문은 신사업이라 시장점유율 산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매출은 대부분 보건소, 군부대, 교정시설 등에 들어가는 원격진료 시스템 납품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300곳 이상 구축해 구축 실적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분야는 높은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설계 및 운영의 안정성 및 정밀성이 요구되고 있고 관련 기술력 및 신뢰도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원격의료

한편 미국의 원격의료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으로 2억 4,000만 달러의 규모에서 2018년에는 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원격진료는 아직 시범사업 단계에 불과하다. 2014년 9월부터 의사-환자간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원격의료를 ‘유망 서비스 산업’으로 선정할 만큼 우리나라 정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좋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3년 말에 의사와 환자간의 원격진료를 허용하게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제출하여 통과될 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진출로 인한 환율 하락시 악영향

비트컴퓨터의 계열회사는 총 4개이다. 그 중에서 ㈜코펠비트와 BIT Healthcare는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의료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담당하고 있다.계열회사해외 의료시장은 각 국가마다 다른 병원 시스템과 관련 정책 등으로 인해 의료환경에 맞춘 솔루션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비트컴퓨터는 현재 10여개 국가에 진출해 의료용 솔루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사업부 매출로 인식된다. 2014년 기준으로 기타사업부 매출비중은 6.4%에 해당된다. 특히 태국법인의 경우, 33개 대형병원 솔루션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비트컴퓨터는 심박층정을 위한 관상혈관 자동인식 및 최적측정 위치 보정시스템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샤오미와 같은 기업이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때 비트컴퓨터의 기술을 도입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비트컴퓨터는 해외에서의 매출이 늘어나게 되면 환율에 신경을 써야하는 리스크도 발견된다.

 

박근혜 테마주(?)

비트컴퓨터는 정치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다. 창업자인 조현정(아래 사진) 대표가 2011년 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외부위원 6명 중 1명으로 위촉돼 비대위가 해산될 때까지 4개월간 무보수로 일했기 때문이다.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조현정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현정

이 때문에 비트컴퓨터의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은 경향이 없지 않다. 또한 박근혜 테마주로 인식되어 정치적인 뉴스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였다. 

조현정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을 박았다. 현재 조현정 대표는 코스닥협회 부회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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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05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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