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06317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서울옥션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1.67%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의 김상표 애널리스트는 서울옥션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8700원) 대비 51.6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제노레이(122310)(50.26%), 세운메디칼(100700)(48.51%), 삼성전기(009150)(44.05%)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키움증권의 김상표 애널리스트는 21일 서울옥션에 대해 "지난 13일 평창동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특별 경매를 개최했다"며 "이번 150회 국내 경매 결과 총 출품수 84점, 총 낙찰수 66점, 낙찰총액 136억4000만원, 낙찰률 78.6%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국내 경매를 대폭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257억원(YoY +49.7%), 영업이익은 57억원(YoY +79.3%)일 것"이라며 "큰 폭의 질적 성장세는 10월, 11월 호실적을 기록한 홍콩 경매가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150회 국내 경매 축소 때문에 서울옥션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초 경매 규모 330억원이 기존 12월 경매 규모(150억원 수준) 및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규모였기에 실적 컨센서스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2차례 온라인 경매(25억원과 55억원 규모)와 에프터세일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는 서울옥션의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옥션은 1998년 12월 30일에 설립됐으며 회화, 도자기와 같은 미술품을 주로 경매를 통하여 위탁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서울옥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