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이 ‘SK AI 서밋 2025’ 부대행사를 통해 일반 개발자부터 장애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AI 인재 발굴에 나섰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과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통해 국내 숨은 AI 고수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도전이 한자리에 모였다.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 수상자들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수상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과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두 행사는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5일 끝나는 ‘SK AI 서밋 2025’의 부대행사다.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은 지난 3일,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는 지난 3~4일 진행했다.
해커톤은 이날 최종 본선에 단계별 심사를 통과한 개인 및 팀으로 구성된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AI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개발자, 학계 연구원,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본선에서 ‘일상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솔루션을 구현했다. 참가자들은 제한시간 3시간 내에 현장에서 시연 가능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1등은 LLM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시스템을 선보인 ‘AutoRag’팀, 2등은 AI 에이전트간 문맥을 공유하는 로컬 기반 하이브리드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한 ‘Aristo’팀, 3등은 유전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한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생성 및 개선하는 AI 프롬프트 튜닝 플랫폼을 개발한 ‘Viber’팀이 수상했다. 1등에겐 1만 달러, 2등에겐 6000달러, 3등에겐 3000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수여됐다.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는 1999년 ‘정보검색대회’로 시작돼 올해 26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장애 청소년 관련 IT 행사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총 164명(장애청소년 114명, 교사 50명)이 참가했다.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한명진 SKT MNO CIC장, 채태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가 참석해 장애 청소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가능성의 시간 : 도전을 넘어 도약으로’를 주제로 첫날 ‘도전의 여정’이라는 표어 아래 시각/청각/지체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한 영상 편집 과제에 도전하는 ‘희망 챌린지’와 발달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웹툰을 제작해보는 ‘비전 챌린지’를 진행했다. 모든 참가 학생들에게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이용한 카드코딩 및 수행 과제를 담은 ‘미션 챌린지’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AI 활용 과제들이 주어졌다.
각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들에 ‘희망 챌린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비전 챌린지’는 교육부장관상, ‘미션 챌린지’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했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청소년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각 챌린지별로 SK텔레콤사장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상도 마련했다.
SKT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숨어있는 AI 인재들을 발굴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디지털 장벽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