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가 전일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검토한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선정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돼 계열 지원 가능성이 없어지는 점을 주된 이유로 밝혔다.
한신평은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 계열 유사시 지원가능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동사의 제56-1회 외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에는 SK그룹을 지원주체로 하는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최대주주가 PEF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에 따른 근거가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PEF의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여부 결정은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및 재무적 영향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측 실사,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매각 관련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자체신용도 관점에서는 SK브랜드 계속 사용 여부 등 최대주주 변경이 사업안정성과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향후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전략 등에 대하여 점검할 계획이다. 또 SK 그룹에서 제외되는 경우, 사채모집위탁계약서상 지배구조변경 제한 조항으로 인해 사채권자 집회의 결의에 따라 회사채 조기상환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상환 부담 발생 여부 및 규모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으로 보인다.